30초반 직장인 남자인데 너무 향이 쎄거나 “나 오늘 향수 뿌렸다” 싶은 느낌을 주는 향수는 꺼려합니다. 평소 즐겨쓰는 향수는 거의 머스크 계열로 은은하게 나는 향을 선호합니다.

루이스 파뷸러스 향수도 머스크 계열이어서 처음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또 우드계열 향수를 갖고싶어서 구매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드계열 향수가 갖고 싶어서 여러 제품 시향도 해봤지만 파블라우스처럼 매력적인 향은 맡아보지 못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더 희소성이 있는 것 같고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을 묘사하자면 첫 향은 담배케이스를 열었을때 나는 향과 비슷한 타바코 향이 나고 그 향은 2-3분 뒤에 옅어집니다. 그 뒤로 요즘엔 향처럼 생겨서 피우는 디퓨저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러한 향 냄새가 독하지않고 은은하게 납니다. (제사때 사용하은 향 향기와는 다름) 아마도 이 향이 샌달우드향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계속 향을 맡아보면 포근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이 향도 3-4시간 뒤면 옅어지고 마지막 잔향으로 머스크향이 은은하게 지속됩니다.

향 지속력도 우수해서 아침에 한 번만 뿌리면 퇴근해서 집 올때까지 계속 향이 나네요.

향수 케이스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네요. 뭔가 크리스탈 양주잔처럼 고급지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뚜껑은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그리고 병을 들었을때 뭔가 묵직함이 매력적이네요.

조향사님께서 향뿐만 아니라 케이스까지 하나의 향수를 신경써서 설계했다는 정성이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다른 향들도 궁금해서 또 찾게될 것 같네요.